경복궁 여름나기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공공도서관이나 그 밖의 공공기관에 대한 시설물 출입 및 이용이 금지됐었는데요, 7월 22일 부터는 그러한 제재가 해제되어 여러 시설들의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경복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한 해제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제한적으로나마 행사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내용은 제가 인터넷 검색을 하는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내용인데요, 직장인들의 여름휴가와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있는 8월을 아주 유익하게 보낼 좋은 정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여름휴가와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계시지 않다면 다음 특별행사를 추천드려 봅니다.

 

 

경복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여름나기 by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사전예약은 2020년 7월 31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가능합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이 특별행사는 8월 6일부터 8월 16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등 주요 전각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기간 중 목, 금, 토, 일/시간은 오후 6시 30분 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요일과 시간을 잘 확인하셔서 기쁘고 설레는 데이트를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행사의 내용은 무엇?

주요 내용은 ▲ 건춘문 여름나기(탁족체험, 궁궐쉼터, 사진촬영체험) ▲ 동궁 일상재현(왕세자 부부의 야간산책, 복식체험 등) ▲ 소주방 궁중병과(다과체험, 이야기 여행 등) 등으로 구성했다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는데요,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건춘문 여름나기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건춘문인데요,

 

 

 

출처:국가기록원 공공누리제1유형

 

건춘문 안쪽에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여 간식과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대령숙수(조선 시대 궁중의 남자 요리사)가 운영하는 숙설소(궁중 잔치 때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지은 임시 가가)에는 시원한 수박곶감말이를 준비해놓는다고 합니다. 시원한 수박 한입 베어먹고 달달한 곶감 한입 씹으면 기분까지 달콤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탁족 체험 공간을 마련해놨다고 합니다. 탁족이란 '산간 계곡의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쫒는 조선 시대 선비들의 휴가방법'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야말로 남부럽지 않은 피서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출처:문화재청

 

행사소개의 내용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제는 동궁 권역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여기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궁중 일상의 모습을 재현할 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 배우분들이 왕세자 부부로 역을 맡아 여러분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일정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왕세자 부부로 변신한 배우분들과 사진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니 성은이 망극한 기념사진촬영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이제 배가 출출해질 시간입니다. 우리의 정부관계자분들께서 이런 대비를 안했을리 없겠죠?! 다음으로 이어질 코스는 경복궁 소주방입니다!! 여기서는 수라간 상궁과 나인들이 여러분들을 맞이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미리 마련한 궁중야참인 약과, 주악, 떡, 원소병, 약밥, 차 등은 여러분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거라고 하는군요. 이 때는 전통음악까지 흘러나올거라고 하니 귀 역시 즐거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잠깐만 긴장하십쇼!! 전기수(조선 후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낭독가를 지칭)가 한여름 밤의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어 여러분들을 오싹한 공포의 세계로 안내해줄 거라고 합니다. 

 

 

 

소개 글을 마무리하며 

우연히 이런 좋은 정보를 보게 되고, 이것을 이렇게 소개하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 글을 전달하는 내내 아이처럼 즐겁고 설렜습니다. 저 역시도 해당 날짜에 꼭 참석해보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만약 제가 다녀온다면 관련 사진과 후기를 이 곳에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유의해야 될 내용을 다음과 같이 옮기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1일 1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7월 31일 오후 2시 이후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 1인당 4매 가능)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1만 2천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210-4807)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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